오래된 생각
- 노무현을 기억하며 -
죽음이 삶과 한 조각이듯
당신은 나의 삶과 이어져 있습니다.
운명처럼 신세를 지고 짐이 되는
많은 사람들과 여러 사람들처럼 말입니다.
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하늘의 뜻이었고
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당신의 운명이었습니다.
당신은 더 이상
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장벽이 아닙니다.
당신은 더 이상
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아닙니다.
당신의 삶과 죽음은
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잣대가 되었습니다.
당신의 삶과 죽음은
공화와 당파를 가르는 기준이 되었습니다.
당신이 숙명의 속박을 끊어내고
자유의 하늘로 날아 올랐을 때
그 새벽의 부엉이가
내 마음에 내려 앉았습니다.
당신이 사랑하던 많은 사람들
모두의 가슴에 오래된 생각으로 내려 앉았습니다.
이제 역사와 만난 이들의 마음이
당신의 운명처럼 불타오를 것입니다.
편히 가소서
우리의 후손이 당신을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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